[인터뷰] 초등학교는 발견 단계지 선택하는 단계 아니에요

 

키자니아 매거진 2014.12. VOL.23

초등학교는 발견 단계지 선택하는 단계 아니에요
-조진표 와이즈멘토 대표 인터뷰 中

공부를 잘한 부모님 사이에 태어난 아이는 공부를 잘해야 하는 것일까? 아이가 엄마와 아빠의 유전자 조합이라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학습능력, 사회성, 언어능력, 운동능력 등의 조합이다. 이를 적성구조라고 부르는데, 적성구조를 100이라고 보면 학습능력에만 100이 갈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여러 다른 능력에 분포되어 있다.

그렇다면 자녀의 적성구조에 알맞은 능력을 파악하고 기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선천적으로 공부를 즐겨 하는 아이는 1만명 중에 한 명 정도 되지 않을까 한다. 잠재되어 있는 다른 능력을 발견하려면 책상 앞에만 앉아있기 보다 초등학교 시절 다양한 체험을 경험하게 해주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는 학교 방과후 활동이나, 동아리 활동 등인데, 이때 국어, 수학 등 주요 교과체험에 국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초-중-고의 진로교육은? 초등학교는 선택 단계가 아니라 탐색의 단계다. 부모는 아이가 흥미 갖는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려 하고 동시에 독서하는 습관, 예의범절, 규칙적인 생활습관 등을 잡아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와 함께, 중학교는 고교 진학과 결부해 진로를 설계하도록 하고, 고교에선 진로와 진학을 연계해 어떤 전공이나 학과를 선택할지를 고민하게 해야 한다.

학교와 부모,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한 외국 학교에서는 교사가 학부모에게 e메일을 통해 아이의 발달과정을 알려준다. 이는 부모가 미처 발견 못한 아이의 잠재력을 찾아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부모 역시 참여와 관심으로 학교를 바꿀 수 있다. 어느 학교 교사가 학부모 총회에 수백 명의 학부모가 앉아 있는 것을 보고 ‘건성건성 가르쳤다가는 큰 일 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이는 반대로 그렇지 않은 곳에선 건성 건성 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학교 교육뿐만 아니라 교육 여건 등에 있어서도 부모의 관심의 차이가 결과의 차이를 낼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키자니아 매거진 V.23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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