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로봇활용 교육복지분야 창조행복 나누美’ 발대식 개최
SK텔레콤이 스마트로봇 제작사, 로봇 교육 콘텐츠 개발업체 등 로봇 관련 중소 업체들과 함께 전국 80개 돌봄교실·지역아동센터에 스마트로봇 및 교육 콘텐츠를 지원하는 ‘로봇활용 교육복지분야 창조행복 나누美’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오후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는 SK텔레콤 하성민 사장 등 ‘로봇활용 교육복지분야 창조행복 나누美’(이하 로봇 창조행복 나누美) 참여 업체 대표들이 스마트로봇을 활용, 맞벌이 부부 및 차상위 계층 학생을 위한 돌봄교실 및 지역아동센터의 교육복지 향상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에 출범한 로봇 창조행복 나누美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고 있는 新사회복지모델인 ‘창조행복 나누美’(W-Tech)사업 연계 민간차원 최초 사례로, 과학기술과 ICT 융합 기반의 지속가능한 복지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대중소기업들이 협력해 취약 계층 대상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로봇 창조행복 나누美에는 SK텔레콤을 비롯 로봇 및 주변기기 제조(로봇메이션·아삭톡), 교육 콘텐츠 제작(지니키즈·테크노니아·창의와 탐구·와이즈멘토), 로봇 교육(로보코), 마케팅(에이스마케팅·한국아동교육서비스업 협동조합), 중고 스마트폰 유통(행복한 에코폰) 등 국내 로봇 산업 내 다양한 분야 11개 기업들이 참여했다.
로봇 창조행복 나누美 참여 11개 업체들은 전국 70개 초등학교 돌봄교실과 10개 지역아동센터에 각 20대씩, 총 1600대에 달하는 교육용 스마트로봇과 스마트폰, 학습용 콘텐츠 등 각종 로봇 학습 교구를 제공하는 한편 효율적 교육을 위한 교사 연수를 지원해 오는 8월 2학기 시작과 함께 스마트로봇 수업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이날 해당 사업을 추진하는 한국과학창의재단에 지원금을 기부하는 한편 참여 업체들과 함께 주변기기 제조, 콘텐츠 제작 등 관련 역량을 적극 활용, 스마트로봇 활용 교육 지원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SK텔레콤 등 11개 참여 업체들은 향후 스마트로봇 사업 관련 매출의 2%(SK텔레콤 1%, 중소기업 1%)를 해당 사업에 재투자해 2016년까지 120개 돌봄교실, 30개 지역아동센터로 대상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국과학창의재단,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도 이날 로봇 창조행복 나누美와 MOU를 체결, 로봇 활용 교육복지 후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과학창의재단은 돌봄교실 대상 로봇교육 운영 및 확산, 강사·교원 연수 등을 담당하게 된다. 또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로봇활용 온·오프라인 교육 콘텐츠 개발 및 관련 경진대회를 추진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관련 지적재산권 등 보유 자원 및 융합 연구 활동을 각각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에 실시되는 로봇 창조행복 나누美 활동은 맞벌이 부부, 차상위 계층 학생들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은 물론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로봇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합심한 새로운 ‘CSV(Creating Shared Value: 공유가치창출)’ 시도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최근 돌봄교실 확대에 대한 정부와 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미 높은 교육효과가 입증된 스마트로봇을 활용한 교육 실시는 사회적 이슈인 사교육비 감소와 함께 어린이들의 학습 역량 향상, 사회 복지 서비스의 질 향상이라는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기업은 제품·서비스 개발·공익적 목적으로 사회에 제공하고, 정부는 이를 발전시키는 데 적극 협력해 이후 국내외 시장 진출을 통한 산업 활성화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http://economy.donga.com/3/all/20140415/627862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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