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오산 세교고등학교서 ‘이색 진로교육’ 눈길

 

(오산=국제뉴스)  김용철 기자 = 지난 4일, 경기도 오산시에 위치한 세교고등학교에서는 본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진로교육 프로그램이 실시됐다.

그 중 학생들에게 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찾는 방법을 제시해주는 진로뮤지컬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막이 오르기 전 진로뮤지컬이 진행될 체육관 내에는 학생들의 웅성거리는 목소리들로 가득 찼다.

그러나 짧은 영상 후 성악을 전공한 진로강사가 무대에 서자 학생들의 눈길이 하나 둘 무대로 집중되기 시작했다.

진로뮤지컬은 진로적성교육 전문연구소 와이즈멘토가 선보인 새로운 형식의 진로동기부여 프로그램으로, 와이즈멘토 추현진 강사와 전문 뮤지컬 배우들이 꿈과 관련된 노래와 연기들로 펼쳐나가는 공연이다.

말로 분장한 뮤지컬 배우의 등장과 ‘엄마와 나’ 사이를 적나라하게 나타낸 상황 연출들, 풍성한 성량을 통해 불리는 노래들은 뮤지컬 내내 학생들의 웃음과 공감을 불러내는 데 충분했다.

이와 함께, 내가 좋아하는 일을 왜 해야 하는 지, 좋아하는 것 속에서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어떻게 찾는 지 등 진로의 중요한 내용들도 빠지지 않았다.

진로뮤지컬의 관람을 마친 세교고의 한 학생은 “노래와 연기가 더해진 강연이 너무 신기했다. 진로와 관련된 다른 수업을 들었을 때는 그냥 넘겨버렸던 적이 많았는데, 마음에 많이 와 닿고 꿈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세교고에는 진로뮤지컬의 참관을 위해 안성시청 관계자도 참석해 관심 있게 지켜보았다.

학교교육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이지현 안성시청 주무관은 “안성시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계획하던 중 진로뮤지컬을 알게 돼 참관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 예전에 관내에서 동일 강사, 동일 내용으로 강연이 진행된 적이 있는데, 그때도 좋았지만 말보다 노래와 연기가 더해지니 학생들의 집중력이 한층 더 높아지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정부의 진로교육 강화정책에 따라 많은 학교들에서 직업체험, 강연 등 프로그램 마련에 고심을 하고 있다. 그 중 세교고등학교는 2011년 개교 때부터 학생들의 진로교육에 큰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실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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